정말 몰랐어.
난 겉으로 단지 '내가 바라보는' 당신이 전부인 줄 알았어.
시간이 흐를 수록 내 표현이 줄어들고
바쁘다는, 시간이 모자란다는 핑계로 당신에게 소홀해졌던건,
또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이해못하는 당신이
오히려 원망스러웠던것도 사실이야.
그런데 난 정말 기본적인걸 몰랐어
사랑한다는 말, 좋아한다는 말...
사실 그동안 함께 한 시간이 그걸 대신해 줄거라고
난 믿고 있었나봐.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매일하는 전화통화가
그 말을 대신해 줄 거라고 믿었나봐.
그랬구나... 내행동 하나하나가, 내 말투 하나하나가
당신은 걸렸던게 아니었구나...
목말랐었구나...
공개적으로 약속할게요.
일주일간 이 글을 다듬고 고쳐서 보여줄게요.
내 고백과 약속이 담긴 서약을 할게요.
그리고 정말 다시는,
당신 그렇게 슬프게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려구요
내 인생에서 당신은 참 중요한 사람이예요.
처음 만남부터 나와 당신은 참 다르다는 생각
나도 했어요
그렇지만 그게 싫지 않았어요.
오히려 다르기에 맞추고 싶고, 닮아가고 싶은게 참 많아요
그리고 내게 활력소가 참 많이 되어주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고 싶을 뿐이예요.
공개적으로 약속할게요.
나 김명호는,
-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당신에게 사랑한다는 말, 좋아한다는 말, 혹은 표현을 하겠습니다. (간혹, 여건이 안되어도 최소한의 노력은 하도록 하겠습니다)
- 한달에 한번은 편지를 좋아하는 당신을 위해 손으로 편지를 쓰겠습니다.
- 당신이 동의한다면 한달에 한 번 서로의 소원을 들어주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적어도 나 자신과 당신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기쁜일은 물론 힘들거나 슬픈일이 있으면 가장 먼저 당신에게 나누겠습니다.
사랑하는 일엽씨,
언제나 고맙고, 미안한 마음 가지고 있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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