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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의개념-2

2010/07/12 16:25

16. 사회사업과 사회복지 #사복_ #사회복지당_ #socialwork

보통은 혼용·통용하는데, 그 차이는 이렇습니다.

차원, 수준, 크기로써 구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회복지는 정책·행정을 포함하여 크게거시적으로 하는 것이고, 사회사업은 임상에서 작게 미시적으로 하는 것이라 합니다. 사회사업은 협의의 개념이고 사회복지는 사회사업을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크든 작든, 거시적이든 미시적이든, 공공부문이든 민간영역이든, 포괄적이든 부분적이든, 「하는 것」은 다 사회사업입니다. 사회복지는 「되는 것」이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사업은 동사적 의미를 갖습니다. ‘사회사업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와 달리 사회복지에는 동사적 의미가 없습니다. ‘사회복지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사회사업은 사회복지를 위해서 「하는」 일이고 사회복지는 그 일로써 「되는」 것입니다.

사회사업은 행위요, 사회복지는 상태 또는 내용입니다.

사회복지는 사회사업의 결과나 목표, 그 상태를 가리킵니다. 사회사업이 제공하거나 소통시키는 것의 내용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의미상 품사를 구분한다면, 사회사업은 동사에 해당하고 사회복지는 형용사 또는 명사에 해당합니다.

7. 사회복지실천

사회복지실천은 사회복지를 위한 실천입니다.

개념 그 자체로만 보면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사회복지사가 하는 일로서는 현실성이 없는 정의입니다.

사회복지를 한정하지 않고 그냥 이렇게만 정의하면 세상 모든 일이 다 사회복지실천이라는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회복지사가 세상 모든 일, 모든 분야 모든 종류의 사회복지를 다 맡을 수 있습니까? 세상에 사회복지를 위하지 않는 실천이 어디 있고 사회복지와 무관한 실천이 어디 있습니까?

사회복지 중 사회복지사의 몫을 한정해야 합니다.

실천가로서 사회복지사가 위하는 바 사회복지는 social welfare 사회적 복지입니다. 사회 속에 사회적으로 소통되는 복지입니다.

그러므로 사회복지사의 사회복지실천은 사회 속에, 사람들 사이에, 복지가 흐르게 하는 일입니다. 사회 속에, 사람들 사이에, 사람들의 일상과 직업 속에, 사회의 제도와 공간과 제품과 서비스 속에, 약자를 위한 배려·도움·나눔을 내장·소통시키는 일입니다. 복지를 사회 속에 풀어 내고 사람살이 속에 녹여 내는 일입니다.

사회복지실천과 마찬가지로 사회복지사업도 이렇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8. 복지사업

사회사업도 일종의 복지사업입니다. 복지사업이 다 사회사업은 아니지만, 사회사업은 다 복지사업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는 흔히 사회사업을 그냥 복지사업이라고 합니다.

복지사업은 복지를 위한 사업, 복지를 이루려는 사업입니다.

그런데 세상에 복지와 무관한 영역이 없고 복지에 쓸모없는 일이 없으니 복지사업 또한 다양하고 무한할 터인데, 그 중 무엇이 사회사업 소관입니까?

교육복지, 의료복지, 직업복지, 결혼복지, 주거복지, 사교복지, 여가복지… 어느 영역이 사회사업 소관입니까?

교육, 건강, 안전, 의식주, 환경, 사랑, 사교, 예술, 신앙, 인격, 인문, 시민권, 독립, 자치, 직업, 육아, 여가, 취미, 일상생활… 무엇이 사회사업 소재입니까?

복지는 다양한 요소의 총합이거니와 그 중 사회사업 소관을 특정하기 어렵고 설사 특정한다고 해도 그로써 사회사업을 한정할 수는 없습니다. 복지의 영역과 소재는 사실상 무한합니다. 사회사업 개념·가치·이상·철학을 적용하여 어느 것으로나 사회사업할 수 있습니다. 사회사업에 고유한 복지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사회사업가가 직접 이루어 줄 수 있는 복지는 많지 않지만,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이룰 수 있는 복지는 무궁합니다.

9. 복지와 사회복지

① 복지

복지가 무엇입니까? 사회사업이 이루려는 복지, 당사자가 원하는 복지, 어느 쪽이든 복지의 개념은 각 사람의 지식·가치관, 관심·목적, 처지에 따라 자의적으로 정의할 뿐입니다.

무엇이 복지인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습니다. 일정한 답이 없습니다. 복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고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사회와 문화에 따라 다릅니다. 때와 장소, 형편과 처지에 따라 다릅니다.

복지는 주관적이고 상대적입니다. 자기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저마다 다르게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의식주는 해결되어야만 복지라고요? 아닙니다. 그것마저도 주관적이고 상대적입니다. 방랑시인 김삿갓을 시설에 거주케 하거나 임대주택을 분양해 주면 좋아할까요? 좋아한다면 진정한 복지일까요? 아무도 모릅니다.

복지가 무엇인지 판결해 줄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사회사업가도 자기 나름대로 「복지」라고 생각하는 바를 위하여 일할 뿐입니다.

② 복지와 사회복지의 구별

복지에는 사회복지뿐 아니라 다른 복지도 있습니다.

복지에는 사회의 복지뿐 아니라 특정 계층·집단·가족이나 개인의 복지도 있습니다.

복지에는 일반 사람살이 속에 소통되는 사회적 복지뿐 아니라 별도의 전달체계로써 제공하는 비사회적 복지도 있습니다.

복지와 사회복지,

보통 혼용하지만 이렇게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③ 복지 및 사회복지의 정의

복지나 사회복지를 정의하는 건, 인생을 논하고 천하 경륜을 논하는 것과 같습니다. 누가 온전히 그려낼 수 있겠습니까? 철인哲人이나 정치가라면 혹 몰라도, 제게는 무모하거나 부질없는 일입니다.

복지나 사회복지, 이는 사회사업을 넘어서는 주제입니다. 복지나 사회복지는 사회사업 고유의 과제가 아닙니다. 사회사업가가 전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주무主務하기도 어렵습니다.

복지나 사회복지는 사람들이 저마다 조금씩 기여하여 이루는 것입니다.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사회사업도 지극히 작은 몫을 담당할 뿐입니다.

④ 사회복지와 복지사회

복지사회는 사회복지가 발달한 사회입니다. 사회복지는 복지사회 여부|여하를 판단하는 기준, 복지사회의 속성, 복지사회의 모습입니다.

사회복지가 어느 정도 되어야 복지사회입니까? 이는 목적과 상황에 따라 조작적으로 정할 것이지, 본디 기준이 있는 게 아닙니다.

사회복지의 구성요소 즉 무엇을 사회복지에 포함시킬 것인지, 이에 대하여 합의가 불가능하니, 복지사회의 척도 자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회복지의 내용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 측정 결과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누가 정하겠습니까? 누가 어떻게 정하든 그것은 자의적이고 주관적이고 상대적이며 조작적인 기준일 뿐입니다.

10. 사회사업과 자원봉사

사회사업과 자원봉사의 경계가 모호하고 또 상통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지금도 그렇거니와 앞으로도 몇 가지 점에서 비중 또는 경향의 차이는 있을 것 같습니다.

① 방법 : 자원봉사는 대체로 봉사자 자신이 자신의 것으로써 직접 돕습니다. 사회사업은 당사자 스스로 돕도록 또한 이웃이 돕도록 주선하고 거들어 줍니다. 사회사업은 사람을 돕되 사회로써, 사회적으로, 돕습니다.

② 목표 : 자원봉사는 지금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활동 그 자체로 족합니다. 사회사업은 사람을 돕되 「사회」를 도모하는 데까지 나아갑니다. 약자가 살 만한 사회, 공생 사회, 복지 공동체 사회를 도모합니다.

사회사업가는 돕는 일을 주업으로 하고 보수를 받는다는 점에서 자원봉사자와 그 처지가 다르다 할 수도 있습니다. 권한과 책임이 다르다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곧 돕는 행위의 차이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방법과 목표」를 달리하지 않으면 사회사업과 자원봉사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자원봉사자도 사람을 돕되 사회로써 돕고 그 사람이 살 만한 사회를 도모하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으니, 사회사업이 자원봉사와 반드시 다르다, 달라야 한다, 할 수는 없으나, 사회사업은 특히 방법과 목표에서사회사업다워야 합니다.

11. 사회사업의 그루터기

경쟁과 분화와 독립으로 사회사업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가 가져가고, 종교기관이 가져가고, 자원봉사자가 대신하고, 사회정책이 흡수하고, 시장이 가져가고, 타 전문직이 가져갑니다.

내부에서는 의료사회복지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직업재활사, 요양보호사, 건강가정사, 학교사회복지사 등별도의 자격제도를 가지고서 독자 영역을 구축합니다.

사회사업 이름으로 제공해 온 많은 서비스가 사회사업 영역을 벗어나 시장과 사회정책 안에서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사회사업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불리게 될 것입니다.

결국 사회사업에 무엇이 남을까요? 끝까지 남을 사회사업의 뿌리와 그루터기, 사회사업의 고갱이가 무엇일까요?

복지를 세상에 풀어 내고 생활 속에 녹여 내어 사람사이의 자연스러운 살림살이가 되게 하는 일, 바로 이것입니다. 복지가 지역사회 어디에나 두루 스미어 흐르게 하는 일, 바로 이것입니다.

일반 제품과 서비스, 제도, 공동체, 직업과 일상 속에 복지 요소를 내장하고, 그 복지 요소들을 필요에 따라 이어 주고 조정하고 거들어 주어서 잘 활용되게 하는 일, 바로 이것입니다.

사람을 돕되, 지역사회 사람 사이에서 사람들의 관계와 소통을 생동시켜 돕는 사회적 지원, 바로 이것입니다. 물적 지원, 물리적 지원, 기술적 지원은 사회사업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불려지거나 사회사업의 말단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사람을 돕되, 지역사회 자체를 복지 환경, 복지 공동체, 복지 생태로 만드는 일, 바로 이것입니다.

<출처정보>

 

전문 다운로드하기  복 지요결 : 2010. 6. 26 사회사업 원론 + 잡편 6. 7

 

개정일 : 2010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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