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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결을 읽다가 인생칼럼에 눈이 멈추었다. 읽고 또 읽고.
인생칼럼을 쓰고 나누고,
앞으로 사회사업적으로 적용하고
나를 다듬는데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았다.
이번 학기(2007/2)에는 인생칼럼을 써 보자.
공유하고 나누면서 나를 좀 더 다듬어 보자.



인생칼럼과 복지칼럼 집필 방법, 목표

작품을 만들자. 순례를 워크숍처럼 하자. 워크숍, 공동작업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활동 말이다.
그러려면 재료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재료가 있어야 작품을 만들지.
머릿속에 막연하게 들어있는 재료가 아니라, 원고가 있으면 좋겠다.
이는 발표와 토론을 알차게 만들고 자신과 동료들을 성장케 하기 위한 기본 예의.
그래서 순례 가기 전에 초고草稿를 쓰자는 것이다. 간단한 메모 수준이라도 일단 초고를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우선 골격이라도 세운다. 각 칼럼 주제를 생각하며 떠오르는 단어들을 메모하라. 몇 단어라도 좋다.
몇 줄이라도 좋다. 일단 시작하라. 순례 직전까지 계속 다듬는다. 순례 올 때, 파일 하나로 편집하여 인쇄해온다.
수정 보완할 수 있도록, 여백을 충분히 두라.
수시로 발표하고, 듣고, 토론한다. 순례하면서 계속 다듬는다. 발표하기 전에 다듬고, 발표한 후에도 다듬어간다. 순례 다녀와서 좀 더 다듬는다.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연재해도 좋고 책으로 내는 것도 좋겠다.
복지인으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들을 묶어 각각 자기의 사회사업 수상록隨想錄을 내는 것이다.
이렇게 써 놓은 글이 있으면, 살아가면서 보고 듣고 경험하는 모든 것들에서 이와 관련된 지식과 지혜를 민감하게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평생 깎고 보태고 다듬어가게 될 것이다. 이게 내 꿈이다.
그래서 우선 초고를 쓰자는 것이다. 일단 말이나 글로 내어놓으면, 그때부터 머리가 돌아가고 안테나가 선다.
스스로 부끄러워 자꾸 깎고 보태고 다듬게 된다. 순례하면서 보고 듣고 발표하고 토론하다 보면,
또 고칠 것이 보이게 된다. 철학, 논리, 언어를 훈련하고서 다시 원고를 보면 또 보이는 게 많을 것이다.
복지요결도 그렇게 썼다. 말하고, 후회하고, 때로는 부끄럽고, 지우고 싶고, 취소하고 싶고. 그러면서 다듬어왔다.
복지칼럼이나 인생칼럼처럼 주제를 하나씩 늘려왔다.
특별한 것이 아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주제별로 메모 수준이라도, 단 몇 줄이라도, 몇 단어라도 써보자.
그리고 깎고 보태고 다듬어가자.
부끄럽다고, 자신 없다고 드러내기를 꺼린다면 나이 먹을수록 점점 더 다듬을 기회가 없어진다.
나이 먹는다고 저절로 말과 글이 다듬어지는 게 아니더라. 정을 맞아야 다듬어지더라.
덮어두고 지내온 세월, 그래서 저절로 성숙해지는 게 아니더라. 풍파를 겪어야 다듬어지더라.
그러니 실수와 실패는 지금, 조금이라도 젊을 때 학생 때 실컷 하자. 나중에는 자타가 용납하지 않더구나.

취업하는 제자에게 보낸 편지 일부를 인용한다.
무엇이든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전제로 하는 사회사업은 더욱 그렇다.
실패와 실수를 두려워말아라.
한 살이라도 더 먹기 전에,
더 많이 부서지고, 더 많이 맞고, 더 많이 아파하고, 더 깊게 고뇌해야 한다.
비바람 맞으며 든든히 서가는 뿌리깊은 나무가 되기를 바란다.

- 복지요결 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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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ives Kim

사람 사회 인권 평화 2010 지구촌 사회사업가 김명호의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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