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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3  다시 시작..
2008/10/07  어느덧 반년이 훌쩍....
2008/05/31  요즘 내 손은.. (3)
2008/05/31  요즘 몽골은
2008/05/12  여름의 문턱에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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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
Posted on 2008/10/13 19:32
6개월 간의 생활을 하고 얻은 꿀같았던 2주간의 휴가가 끝났다.
남은 6개월의 기간동안 또 무슨일이 일어날까...
궁금하기도 하고 처음처럼 설레기도 하고
조금 두려움도 느껴진다

그간 아직 글로는 담지 못할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ㅡ
앞으로의 남은 기간을 기대해 본다.

짧은 기간이지만 또 어떤 꿈을 꿀 수 있을까..
무엇을 하고 무엇을 어떻게 배우는 시간들이 될까...
적어도 지나간 6개월 보다는 평정을 찾고
좀 더 차분하게 보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해 본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
이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웠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스하게 피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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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시작, 리셋, 몽골, ,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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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반년이 훌쩍....
Posted on 2008/10/07 00:48
골에 온지 6개월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
처음엔 언어가 안되서 고생도 많이 하고
어디서 일한번 제대로 해보지 않고 공부만 한 손이
참 얄밉기도 하고...

그래도 참 내가 있는 이 자리가 감사하기만 하다.
매일 같이 깨지고 부서지고 좌절하지만
다시 일어서서 용기내고 힘낼 수 있는 자리이기에..
매일 같이 어디서 나오는지
용기가 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있으니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인가 보다.

원체 성격이 둔하고 무뎌서 일까...
무수히 받는 상처와 배반감 증오와 불신 마저도
열정 속에 휘말려 들어
지금의 나를 깍고 깍아 둥글게 만들어 가고 있지..

지난 세월동안 겪었던 수많은 고통스러운 일들이
지금 돌이켜 보면 결국 현재의 나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과정들인것을 보면
이곳에서의 몸고생 맘고생 모두
나중의 멋진 나를 만들어 주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몽골에서 찍힌(?) 5컷이 채 안되는 사진들 중 하나...
아...... 그동안 사진... 열심히 찍기만 했지...
정작 내가 나오게 찍혀준 사진은 참 없다는 걸 발견했다..
열심히 살았구나...
열심히 살아줘서 고맙다! ^^


이런 사진을 보고 있으면 참 하늘을 나는 기분이다.
몽골은 역시... 하늘이 참 넓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매일 아침 잠에서 깨어 창가쪽을 바라보면
넓게 초원이 펼쳐져 있는것이
우리나라의 분위기랑은 정말 다르다

매일아침 새삼스레
여기가 몽골이었지.. 하고 깨닫는다.
이렇게 넓게 펼쳐진 초원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시원해 진다

초원의 나라 몽골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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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명호, 몽골, 사는얘기, 사진, , 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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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손은..
Posted on 2008/05/31 12:32

펜대만 굴려서 곱상했던 내 손....
여기서는 까지고 찢어지고 피나고
손톱에는 항상 때가 껴있고
건조한 날씨탓에 하루에도 몇번이나 손에서 피가난다.

몽골사람들의 손은 대부분 크고 두껍다
여자남자 할 것 없이...
참, 삽질은 잘하는 민족이다.

삽질 몇번했다고 물집이 잡히는 내 손.
아.. 난 역시 펜대만 굴린 놈이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띠가 만들어준 팔찌..
팔목에서 빠지지 않는다.
씻을땐 풀고 싶은데 ㅡ
풀 수도 없고~ 하하 ㅡ
어쨋든 고마워 ~ 정성인가?
나름대로 나를 지켜주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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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사랑,
박세미 수정/삭제 답변하기
2008/06/03 19:49
오빠. 저 세미예요. 오빠 사진 보니까 눈물 글썽.ㅠㅠㅠ
그래도 꿋꿋히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힘내야 해요.^^ 멀리서 나마 응원합니다.

이번 9월달 부터 저도 인도네시아로 자원활동가로서 가게 되었어요. 가기전 오빠가 홈피에 글 올린거
참고하면서 잘 익힐께요.
제제 수정/삭제 답변하기
2008/06/11 17:58
이사진 뭐랄까 복잡한 심경인데?ㅡㅡ
배정희 수정/삭제 답변하기
2008/08/26 03:54
나도 못풀던 팔찌 있는데 얼마전에 겨우 풀렀어...ㅋ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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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몽골은
Posted on 2008/05/3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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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황량하고 거친 들판이
푸르게 변해가고 있고
하나둘 꽃이피고...

마지막 사진은 제가 사는 곳의 전경입니다.

제 마음에도 얼른 꽃이 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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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사람, 사회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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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문턱에서..
Posted on 2008/05/12 13:06
어느덧 이곳에 온지 두달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다.
오기전과는 달리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났다.
여기 오기만 하면 무엇이든 척척 해낼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몸이 적응하는데만 한참 걸렸다.

여기는 지난주까지 눈이 왔고
아직도 밤공기는 쌀쌀하기만 한
우리나라의 초봄같은 느낌이다.

이곳 사람들은 지금을 여름이라고 부른다.
아직 바람막이 잠바에 두꺼운 이불이 필요한데도 말이다.

어쨋든,

내가 지내는 곳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 속해 있긴 하지만
시내에서 차로 50분정도 들어가야 하는 작은 마을이다.
이곳은 일부 적은 지역을 제외하고는
상하수도 시설이 되어있지 않아서
우물에서 물을 길러서 써야 하고
도로는 포장되지 않은 모래+흙이 섞인 길에
어디서나 지나가는 소나 염소와 마주칠 수 있는 그래도 야생적인 도시에 속한다.

물론 우리집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사람들 대부분은 가난하다.
그것이 행복한 가난이라면 좋겠지만..
벌이는 넉넉치 않은데 물가는 계속올라
거의 우리나라 수준을 따라가려고 한다.

쌀 20키로가 30000원 휘발유가 리터당 1200원...
이들의 한달 수입은 평균 10~15만원 정도..
어떻게 생활이 가능한지 궁금할 정도이다.

눈으로 직접 보지 못햇지만
이곳의 아이들을 보면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오전반 형, 오후반 동생이 신발이 한켤레 밖에 없어서 형이 돌아오면 동생이 형의 신발을 신고 학교에 가는
그런 영화같은 일들이 벌어지는 곳이다.

이곳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두달간의 여정은 실패,,실패..실패,,,,,
질서정연하고 모든게 예측가능한 한국에서는
용케도 잘 공부하고 경험했다.
하지만 이곳에는...
하하
웃음만 나온다.
일이 잘 안되서,
상식적인 게 안되어서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참 많다.

어떤 사람들은, 아니 대부분은
몽골인의 천성이 게으르고 약속안지키고 더럽고 도둑질하고 거짓말하는 민족이라고 한다.

옛날 누군가로부터 많이 듣던 소리 아닌가?

이제서야 조금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앞으로 남은 시간들
지혜롭게 현명하게 살았으면 한다.

무엇을 줄려고 해서 줄 수 잇는게 아님을 알았고
내가 생각하는 그 상식이 이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곰곰히 잘 생각하고,
천천히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이곳에서 2년동안
뭐든 하나만 전해주고 나도 똑같이 하나만 얻어가도 성공 아닌가.

인사하고 여쭙고 부탁하고 의논하고 감사하기.

잘 해보겠습니다.
사회복지가 아닌
그냥 삶으로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응원해 주세요.

그리고 기도해 주세요.


+사진을 깜빡하고 안가져 왔네요. 산소가 부족해서 그런가..
잘 잊어버린 답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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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라이흐, 몽골, 사랑, , 이야기
이송민 수정/삭제 답변하기
2008/05/16 00:48
잘 살고 있구나
몸은 안아픈거지? 형은 잘 있다. 문기랑 다운이형, 길수형, 현민이도 잘 있다.
아직도 니 이야기를 가끔 한다. 잘 있는지, 뭐하고 있는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용기가 너의 밑천이다.
힘내고,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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